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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못한 기술, 우리가 만든다…바지선으로 '세계' 항해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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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명일잭업해양
조회 53Views 작성일 23-11-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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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의 역사는 1989년 시작됐다. 창립이후 계속 되는 연구개발을 통해 1994년 타워크레인을 개발했고 1999년에는 잭업바지선(Jackup Barge)을 연이어 개발했다.

김 대표는 "바지선은 일반적으로 석유시추선 같은 것을 생각하면 되는데 바다 위에 띄워서 작업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일례로 풍력발전을 위한 건설에 사용한다고 하면 작업에 따라 높낮이가 조정되기 위해 바닥을 끌어올리는 잭업(Jackup)을 하는 잭킹시스템이 갖춰진 잭업바지(Jackup Barge)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잭업 바지를 만드는 기업 중 국내에선 명일잭업해양이 유일하다.

이런 개발 노력과 해외수출에 힘입어 2019년에는 강선 건조업 회사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100만달러 수출탑'을 동시에 받기도 했다.

특히 명일은 두 가지면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바지선 자체를 모듈화하는 기술과 들어올리는 잭킹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는 것이다.

일례로 큰 규모의 잭업 바지를 만들면 제작후 유럽이나 해외에 운송할 때 운송비용만 제작비 만큼 들어간다. 그러나 명일이 개발한 모듈화한 방식을 통해 조각으로 된 부분을 컨테이너에 실어 현지서 조립하면 운송비용을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다.

특히 대기업들도 해결하지 못해 잭킹시스템을 외국에서 공급받는 상황에서 명일의 독자적 잭킹시스템 개발은 큰 의미가 있다.

김 대표는 "대기업도 잭킹시스템 개발을 못한 것은 미국, 네델란드에 특허 기술이 있는데 이를 피해가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명일이 만든 잭킹시스템은 완전히 기존의 방식을 탈피한 방식으로 국내 인증은 물론 해외 수출 지평을 더 넓히기 위해 미국에서 주는 국제 인증 완료의 9부 능선도 넘은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명일은 매출의 60%가 수출에서 나오고 있다. 국제 제품설계평가승인(Product Design Assessment)까지 통과하면 비용·효용성 차원에서도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명일이 이처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배경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원도 한 몫을 톡톡히 했다.

산단공이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을 통해서 명일의 기술개발을 지원한 것이다.

명일은 친환경특수목적선기자재미니클러스터(MC) 회원사로서 자율형MC로의 전환 전부터 산단공의 클러스터 사업에 참여했다.

산단공은 이 사업을 통해 명일을 수출타겟기업으로 선정해 2021년~2022년동안 온라인컨설팅교육,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설명회 등 해외판로개척을 위해 지원했다.

또 시제품제작 사업을 통해 랙앤피니언 타입 잭킹시스템을 적용해 소형 잭업바지선 생산량 향상 및 PCT(특허협력조약)출원도 지원했다.

김 대표는 "기술개발 초기에서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지원을 받아 기술개발의 동기가 됐다"며 "산업단지 입주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정책이 확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